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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천문은 천아월을 향해 포권했다.간단했다. 그 한 마디로써 그 덧글 0 | 조회 68 | 2019-10-15 11:14:39
서동연  
영호천문은 천아월을 향해 포권했다.간단했다. 그 한 마디로써 그는 지난 날과 삼 년이라는 뼈아픈 시간까지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말이 끼친 반향은 결코 그렇지가 못했다.이는 그의 과거지사가 한 마디로 함축된 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현재를 지탱시켜 주는 저력(底力)이 되어 주었다.그 자가 내려섬과 동시에 요란한 금속성이 사위를 울렸다.그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흰 천 사이로 드러나 보이는 그의 눈에서는 기쁨이 출렁이고 있었다.영호천문의 입에서는 다시금 탄식이 새어 나왔다. 반면에 그를 바라보는 백리단옥의 눈에서는 기이한 빛이 일어났다.녹지주, 찾아 다니지 않아도 때가 되면 동천목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그대가 할 일은 따로 있다.왜. 침상으로 가지 않고?내가 왜 그대에게 거짓말을 하겠소?헛헛헛. 네 놈은 정말 노부의 마음에 꼭 드는 녀석이다. 만약 네 놈이 세 번째 관(關)에서 절을 하였다면 동부는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노부 등천우사는 바로 네 놈같이 기개있는 녀석을 좋아한다.이옥랑은 입가에 기소를 매달았다.왕영은 붉은 기가 감도는 그 특유의 눈으로 영호천문을 지그시 바라보았다.그 순간, 부르르 몸을 떤 것은 말을 하는 옥화미가 아니라 듣고 있던 영호천문이었다.문제의 책자를 도난당하자 백리성우, 그 자는 즉각 전륜첩(專輪岾)을 돌렸다. 강호인들을 동원해 노부를 공적으로 몰아세웠던 것이지. 그때문에 노부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느냐? 내 이 두 손, 다 합쳐 봐야 손가락이 두 개밖에 남지 않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느냐?자유인?소리는 낮았으되 백수연의 울음은 핏빛이었다. 단심(丹心)이 마디마디 응어리진, 장장 년 세월에 걸쳐 쌓여왔던 한(恨)이 그렇게 표출되고 있었다.천지간에서 가장 강한 양성(陽性)을 지닌 영수의 피 속에 녹아있는 기운이네. 그 피를 복용하게 되면 내공이 급증하는 등의 무궁한 조화를 얻을 수가 있지.그 바람에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으나 그는 의식도 하지 못한 듯 했다.그의 심증은 차츰
영호천문! 난 너의 친구가 아니다. 사실 나는 친구가 무엇인지도 몰라. 그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으니까. 크크. 저기 한 불쌍한 놈이 길목에 서서 나를 부르는군. 묵혈도의 주인인 냉무혼 말야. 저 놈에게 가서 한 번 물어 봐야지, 넌 친구가 무엇인지 혹시 아느냐고.펑!암, 그래야지. 자네 얘기를 들으니 우리의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겠네.공야중은 무엇이 좋은지 키득거리며 두 손을 마구 저었다.천아월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자네는 누군가?침상보를 움켜 안고 발작이라도 하듯 나뒹구는 그녀의 모습은전신을 통해 절규를 토해내는 것 같았다.단옥은 명가(名家)의 후예답게 고강한 무공을 소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금제를 시켜 놓은 상태다. 만일 그 놈들에게 납치된 것이 확실하다면.무영공공투.영호천문은 힘주어 대답한 후, 길게 탄식했다.그것은 막 달이 구름에 숨어드는 찰나에 벌어진 일인지라 아무도 눈치 챈 자가 없었다.그런 생각도 잠깐이었다. 그녀는 어떤 연상 작용으로 인해 몸이 후끈 달아 오르는 것을 느끼며 얼굴을 붉혔다.콰르르릉!왜냐하면 하루의 반은 술독에 빠져 있고, 나머지 반은 곤드레가 되어 잠에 곯아 떨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영호천문의 얼굴에 한 줄기 묘한 웃음이 피어 올랐다.강어는 여전히 적의(敵意)를 보이며 몇 걸음인가 뒤로 물러 났다. 이어 소년은 입술을 동그랗게 오무리더니 두 번의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를 불어냈다.난 그만 가겠소.흐음? 그럼 지금은?자네는 내일 곧바로 떠날 생각인가? 너와 나는 적수(敵手)다!주제에 걸맞지는 않겠지만 내 여러분들께 한 가지 소원이 있소이다. 이 일은 노부 개인에게 국한된 일이오. 무림동도들께서는 넓으신 아량으로 부디 본가(本家)와 이 늙은이의 자식들에게만은 허물을 두지 말아 주었으면 고맙겠소이다.그렇다면 좋소.자삼청년은 빙긋 웃었다.동태랄 것도 없습니다. 긴 싸움으로 피차가 다 지쳐 있을 따름입니다. 전력(戰力)으로 친다면 본맹이 훨씬 약세이며 정사십절 덕에 간신히 평수(平手)를 유지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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