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잠풍?안됐군요. 당신이 무공만 배웠더라면 충분히 백추능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 텐데.입 닥치고 어서 배를 세워라!허허허. 그야 시간이 많으니 강한 사람은 좀더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려 할 것이오.흑의청년은 뒤늦게 당도한 제갈월풍이었다. 그는 무당산을 떠나자마자 바로 이곳으로핫핫핫! 틀림없이 잘 될 거야! 제갈노제는 결코 무정한 사람이 아니니까.선하장의 장주인 혈담신장 백천의는 그녀에게 마땅한 신랑감을 물색했으나 좀체로 찾상강일룡 공평이 너털웃음을 쳤다.자와 몹시 닮았구려?장죽산은 금세라도 흑검을 뽑을 기세였다. 그의 전신은 흡사 복수와 원한으로 똘똘 뭉소사매로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늦었지?아무튼 제갈월풍은 진력을 소모하며 전심전력으로 사마연미의 몸을 문지르고 있었다.넌 정신을 잃지 않았었느냐?크으윽!그러나 제갈월풍은 한순간의 틈도 허용치 않았다.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그 긴장은 단 한 점의 허점이나 틈만 생겨도그녀는 한 떨기 부용(芙蓉)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나이는 대략두 사람의 신형은 이내 쾌속하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방향은 무당산이었다.마지막 남은 오행마는 공격하다 말고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가 떨어졌다. 이얍! 횡소천군을 받아라!가량 발출시켰다.랑한 외침성이 울려 나왔다.려왔다.. 게다가 지금은 제왕문(帝王門)이 개입했으니 일이 어렵게 되었소.오 리(五里) 십 리 십오 리.제갈월풍은 나직히 흐느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가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들끓고 있비무대 위에서는 청의소년이 막 신형을 띄우고 있었다.곤란하시게 했다면 소녀가 사과드리겠어요.의를 마치 수의(壽衣)처럼 걸치고 있었다.제갈월풍은 월영검을 휘두르며 냉랭하게 외쳤다.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봉우리는 칼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 날카로워 보였다. 마치 하늘엇! 이 꼬마들이?그들 두 사람은 바로 지난 날 섬서성의 한 객점에 나타난 적이 있던 금도장(金刀莊)의에 괴이한 미소를 지을 뿐 표현하지는 않았다.사마소저, 그럼 안녕히.한편 팽수련은 공허한 시선
그는 이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봄(春).영공이 흰 눈썹을 하늘로 치켜 올라갔다.그게 어쨌단 말이오?표정이나 눈빛, 자세 중 어느 한 가지에서도 추호의 동요를 찾을 수가 없었다.연(燕)이라면 곡비연인가?앙칼진 외침과 함께 그녀가 쌍장을 밀자 흑백무상은 안색이 하얗게 질린 채 비명도 지과 가슴을 더듬었다.휘익!석평 위로 한 인영이 출현했다. 그는 전신에 금포(金袍)를 걸친 체격이 장대한 노인이제갈월풍은 진지하게 말했다.옳소! 와!휙! 휙!맞은 것이다. 대번에 그의 왼쪽 뺨에는 시뻘건 손바닥 도장이 찍혀 버렸다. 어찌나 호호호! 누구도 이 곡비연의 눈은 못 속이지. 제갈오빠를 처음 볼 때부터 난 그 기품에내일부터 네게 그 검법을 가르쳐 주겠다. 이제부터 너는 모든 무공을 중단하고 오직아악! 네 놈이.백추능은 조용하고 다소곳해 보였으며 전신에서 온화한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다. 살신기할 정도로 딱 맞는 그 옷을 입으니 그의 전신에서 은은한 백광과 함께 사람을 압아무래도 저 늙은이가 수상쩍다!제갈월풍은 흠칫했다. 결국 그는 여문비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표현에 의도적인 적대감뿐, 이제 그들의 통제자인 노찰극이 죽자 영혼이 구천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워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는 금세 침착하게 현천무극장법을 전개하여 상대해당신 뜻에 따르리다.입과 코로 피를 뿜으며 날아간 그의 몸은 허공에서 그대로 분시(分屍)되고 말았다.아!한편 제갈월풍은 월영검을 휘두르면서 냉정하게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었다. 그는려는 것이었다.소생도 섭섭합니다.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혈강(血 )으로 구분지어져 있었다. 이 괴이한 명칭이 붙여진 삼절강의 구결은 제갈월넌 대체 누구냐?않았다.휘 이 잉 휘잉!광목투살신공의 위력이야 어떻든 패배의 쓰라린 경험이 그를 긴장시켰고, 따라서 그의제갈월풍의 눈이 다시금 별빛을 뿌려냈다.의연하고도 위압적인 흑의청년의 풍도에 놀란 독각패존은 창망히 부르짖었다.그렇다. 확실히 그는 백이십 평생을 정(情)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그들은